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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9 일본 출장

일본 출장

#1
평소 영어 학원에 다니던 것이 그렇게 효과를 거둘 줄 몰랐다. 물론 굉장히 버벅버벅되기는 했지만 내가 말 하고자 하는 바를 많이 전달 할 수 있었고, 포스터 세션에서는 많이 물어보고 많이 듣기도 하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감을 가지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게 좋았다.

#2
일본 호텔 방은 왜 그렇게 좁은지. 내 기숙사 방 정도 밖에 안되겠더라. 거기에다가 교수님이랑 같은 방을 쓰다보니, 교수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뤄서 출장 기간 내내 고생했다. 티비 채널도 12개 밖에 안 나오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어 방송들... 그래도 우리나라 드라마 '허준'을 방송하길래 교수님이랑 그걸 봤다. 하긴 어느 쇼프로에 조혜련이 나오기도 하더라.

#3
내가 연구하는 분야와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는 건 굉장히 큰 impression을 남겼다. 경쟁자+협력자의 관계. 명함도 몇몇 받았다. (나도 명함을 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정말 많이 먹었다. 회전 초밥, 미소 가츠 덮밥, 장어 덮방, 키시멩(나고야 라면) 등등. 먹는 것에 대한 것은 완전 만족. 하지만 초밥이 그렇게 맛나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젓가락으로 덮밥을 먹는게 너무 불편했다. 하지만 히쯔마부시 (나고야 장어 요리)는 완전 소중. 나고야 갈 일 있으면 반드시 꼭! 먹어야 할 음식 1호.

#5
거기서 삼성 회사분들이랑 카이스트 분, 오사카 대학에 연구하러 온 분들을 만났다. 외국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몇 배는 더 반가웠고 괜히 친해지고 싶었다.

#6
'추억이 깊을 수록 생기없는 날들이 너무나 힘들'다고 노래한 언니네가, 여행을 염두하고 가사를 만든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뭔가 크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마치고 난 다음에는 저 노랫가사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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