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언제나 컴퓨터를 앞에 두고 생활을 하는 직업.. 을 가지고 있다보니 허술한 집중력 사이로 쉴새없이 '딴짓'에 대한 욕구가 밀려온다 - 인터넷 서핑이라든가 몰래하는 게임이라든가. 요새는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는 것에 흠뻑 빠져 있다. 이미 즐겨찾기에 등록된 블로그만 해도 부지기수.. 정도는 아니고 매일 매일 포스트를 정독하려면 수십분은 걸릴 정도이다.

최근에 랜덤블로그를 통해서 들어가 보게 된 어떤 한 블로그에서는 주인장이 인문대 쪽 사람으로 보이는데, 아주 인상적인 글을 많이 남기더라. 공대를 택해서 지금껏 외길인생 7년차를 맞고 있는 나로서는 그런 글솜씨가 얼마나 부럽던지.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말.

사실이나 현상 또는 방법을 말로 잘 표현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은 고등학교 때 이후로도 조금씩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 생각등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흥미를 잃지 않게 하며 풀어나가는 능력은 아마 제자리 걸음 중이 아닐까.

실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 꿈은 작가였었다. 학교 문예부에 속해서 여러 대회를 다니며 시를 쓰곤 하였는데 재능이 없었는지, 노력이 없었는지, 참방이나 입선등에 머무른 기억밖에 없다. 그 때 부터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열망은 아직도 사라지지가 않아서 지금도 생각하건데 나중에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나면 글을 써 보고 싶다.

어렵게 쓴 글에 대해 짜증을 내는 것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부러움 때문인 것 같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일본
코미디/뮤지컬
15세 관람가
129분
개봉 2007.04.12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카가와 테루유키, 이치카와 미카코

영화정보출처: 네이버

오랜만에 본 일본 영화였다. 유화처럼 채도가 높은 화면과 인상적인 음악과 화면의 편집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코미디/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다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자칫 필요이상으로 심각해질 수 있는, 우울해 질 수 있는 부분은 여지없이 음악의 편집과 대사들로 정리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영화에서 남는게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여러 씬들을 적절하게 그리고 멋지게 구성했다는 것 뿐이다.

마츠코
의 조카 가 그 존재도 몰랐던 고모의 아파트를 정리하면서 그녀의 과거를 알아가게 된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
 
인간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인생역정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의 사랑까지 표현할 수 있는 값진 것이었다.

Dashboard Cofessional - Hands Down

마지막 부분 지대로 -_-)=b
굉장히 끊기는 관계로, 한 1분 동안 dashboard confessional의 대략적 설명을 듣고 플레이를 하자. 플레이하고 일시정지 하고 한 30~40초 놀고 감상.

이 양반 이름은 Chris Carrabba.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유소년기에는 기타에 빠져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고 한다. 플로리다 무슨 대학에서 밴드생활을 하다가 앨범 까지 냈다. 그때 작은 프로젝트 그룹 비슷한걸 만들어서 노래를 써서 음반을 내게 되었는데 그게 dashboard confessional이다. 왜 자기 이름으로 안 만들었냐면 (예를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Chris Carrabba) 자만심에 빠지기 싫고, 언제든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반주에 약간 높은 톤의 보컬이 시원시원하다. emotional rock이라고는 하는데 나같이 progressive나 hard rock 잘 못듣는 사람들이 많이 듣는 것 같다. (일단 나는 어쿠스틱 기타라면 좋아하니까.) Vindicated 라는 노래는 스파이더맨 2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2006년에 새 앨범을 냈는데 한번 들어봐야겠다.

출처: 위키피디아에서 참고

자 이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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