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

시험공부를 시작. 살짝 생각해보니, 19년째 시험에서 자유로웠던 해가 한 번도 없었다. 뭐 19년째 하는 짓이다 보니 나름 요령을 터득했는데, 그 요령이라는 것이, 나의 능력과 시험 공부량을 적절히 알고서 적당한 정도만큼 공부하는 것.

사실은 열심히 해야 되는 건데 말이다 ㅠㅠㅠㅠㅠㅠ

9회말 투아웃부터

"야구는 9회말 투아웃 터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9회말 투아웃이라는 상황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 인 것 같다.
 
먼저 9회말에서 뒤지고 있다는 것은, 마지막 한번의 공격 기회 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고, 투아웃은 한 명의 타자만이 남아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타자가 느끼는 중압감은 클 수 밖에 없다.

거기에  9회말이라는 것은 (원정팀이 선공을 가져가므로) 홈구장에서의 경기라는 것. 홈 구장에서 상대팀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 선수들은 얼마나 입안이 바싹바싹 마를까.

그리고 9회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팀의 최강 마무리를 투입하기 마련이다. 9회말에서 1점대 혹은 0점대 방어율의 투수가 시속 150에 가까운 공을 뿌려대고 있다면?

게다가 투아웃이라는 상황에서는 무척이나 수비하기 편하다. 더블플레이를 준비할 필요도 없고, 애써서 전진 수비를 할 필요도 없다. 타석에 선 주자만 아웃 시키게 되면 경기가 끝나므로. 수비에게조차 편한 9회말 투아웃.

장난처럼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라고 말을 하곤 했는데, 그 말의 무게는 꽤나 무거운 듯하다. 하지만 총 27개의 아웃들 중에 마지막에서 역전 (만루) 홈런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Shawshank Rdemption - Hope is a good thing


Hope is a good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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