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라디오
A Piece of Cake 2015. 1. 26. 00:49
집에 라디오를 하나 장만했다. 한달쯤 전에 집에 갔는데, 형이 라디오를 사라고 해서. 형이 라디오 방송 일을 하는데 동생이 라디오 하나 없는건 좀 미안한 일이긴했다. 근데 퇴근해서 주로 듣는 방송이 CBS인건 뭔가 좀 더 미안한 일인듯. 인트로만 들어도 "엇!" 하는 노래들을 많이 틀어줘서 좋다.
어쨌든 라디오 덕분에 좋은 노래도 많이 알게 되고, 노엘 갤러거가 내한 공연 한다는 소식도 듣게 되고. 하지만 난 가지 않겠지. 시무룩.
9와 숫자들 신보가 나온줄도 몰랐네..